美 국방부 장관, 이스라엘에 경고…"레바논까지 긴장 관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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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북부 국경 너머의 헤즈볼라까지 분쟁이 격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미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지 악시오스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로 레바논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이스라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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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을 가자지구에서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이 북부 국경 너머의 헤즈볼라까지 분쟁이 격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미국이 우려를 표명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지 악시오스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로 레바논과 긴장을 고조시키는 이스라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와 관련, 미국 국방부는 이번 통화에 대해 레바논을 언급하지 않은 채 "분쟁을 가자지구 내로 억제하고, 지역적 확대를 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만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오스틴 장관이 레바논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다"며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으로 번질 조처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스라엘 측은 레바논에 제2의 전선을 만들지 않는 것이 이스라엘의 정책이며, 그런 시나리오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갈란트 장관은 최근 이스라엘 국토 남단의 에일라트가 드론 공격을 받은 것을 언급하며 "헤즈볼라가 불장난을 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방한한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헤즈볼라 세력과 이스라엘군은 보복 형태로 전투를 전개하고 있다. 헤즈볼라의 위협 수준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누구도 갈등이 지속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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