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진핑 만남 전 인니와 정상회담…‘동맹 챙기기’

김민아 2023. 11. 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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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워싱턴DC에서 만납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현지 시간 12일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과 13일 오후 백악관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중요한 양자 회담을 비롯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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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워싱턴DC에서 만납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현지 시간 12일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조코위 대통령과 13일 오후 백악관에서 만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을 시작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중요한 양자 회담을 비롯해 분주한 일정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15일 시 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자 역내 최대 이슬람 국가로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는 등 미국 입장에서 안정적 관계 유지가 필요한 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 당국자는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는 논의해야 할 핵심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동 문제에 있어 주요 이슬람 국가이자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역할 확대를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이틀 뒤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선 “이번 회담은 인태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일련의 차원에서 조망해야 한다”며 지난 8월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비롯해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등 일련의 흐름 속에 이번 회담 역시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동맹과 함께할 것이며, 이 같은 사실에 대해 동맹들에게도 확신을 심어주고자 한다”며 “이 같은 일련의 관여를 통해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공동의 상호 이해 관계에 대해 한층 더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동맹국들 역시 미중의 긴밀한 소통을 원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이든 대통령이 추구하는 바”라면서 “다만 (동맹국들은) 동시에 미중이 역내 현안에 대해 자신들을 배제한 채 결론을 내리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도 분명하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핵심 광물 협정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한 자동차에 한해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르면 세액 공제를 위해서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망간 등 핵심 광물은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조달해야 합니다.

미국은 일본과 유럽연합(EU) 등이 이에 반발하자 이들 국가들과 잇따라 핵심광물협정을 체결해 사실상 FTA 체결국 지위를 부여했으며, 핵심광물 주요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도 동일한 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미 당국자는 “(관련) 논의는 현재 매우 초기 단계”라며 “인도네시아는 주된 핵심광물 생산국 가운데 하나며 인도네시아가 원하는 바를 미국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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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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