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직장인 식대 부담 10% 줄인다

홍지은 2023. 11. 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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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65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여야는 벌써부터 치열한 '예산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재명표 예산인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하자, 국민의힘이 직장인을 상대로 '온누리상품권'을 확대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전국 직장인들의 식대를 최대 10% 깎아주겠단 겁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온누리상품권 관련 예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예산을 확보해 상품권 발행 규모를 늘리고, 전통시장 등 일부 가맹점에 한정된 사용처도 일반 식당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직장인 식대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

상품권은 액면가보다 10% 싸게 판매하는만큼 직장인들이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면 식비를 10% 감면받는 효과가 생깁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을 7천억 원 증액하려고 하자 이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온누리상품권을 들고 나온 겁니다.

이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직장인 1000만명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며 "지역화폐 7000억원 예산으로 12조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 맞춤형 지원과 새로운 기회 제공 등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고심하여 예산안을 심사하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예산도 확보해 민생 부담을 덜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5조 2000억 원 삭감으로 논란이 됐던 R&D 예산도 보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이공계 R&D 장학금 지원을 대폭 늘리고 대학 연구기관에 신형 기자재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대통령실은 주식 양도세 완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며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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