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첨단기술 분야 제조업 투자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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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은 줄이고, 제조업은 늘려라.
화웨이 본사가 있는 중국 광둥성은 하이테크 및 첨단기술 제조업에 대한 대출을 약 45% 늘렸으며, 동부 산둥성의 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에만 67% 증가했다.
공급 과잉을 겪는 중인 중국 제조업계의 생산량이 정부 투자로 더욱 늘어나게 되면 전 세계 시장에 더 낮은 가격으로 내다 파는 덤핑이 횡행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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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동기 대비 무려 38.2% 늘어
공급 과잉… 중국산 덤핑공세 우려
부동산은 줄이고, 제조업은 늘려라. 최근 중국 정부의 투자 기조다. 이미 만성적인 생산 과잉 상태인 중국 제조업에 정부 자금이 쏟아지면서 중국산 제품의 덤핑 공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유럽연합(EU)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태양광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패권 다툼을 이어오고 있는 EU와 미국에는 위협적인 증가세다. 공급 과잉을 겪는 중인 중국 제조업계의 생산량이 정부 투자로 더욱 늘어나게 되면 전 세계 시장에 더 낮은 가격으로 내다 파는 덤핑이 횡행할 수 있어서다. 에너지정보회사 OPIS에 따르면 올해 들어 태양광 패널 가격은 40% 하락했는데, 전 세계 수요를 충족하는 태양광 패널 공장을 건설한 중국의 영향이 크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값싼 중국산 배터리의 습격을 경계하고 있다. 에너지 연구기관 라이스타드 에너지의 둬푸 부사장은 “중국이 곧 전 세계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지난 9월 EU는 이러한 위협에 맞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2012년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EU가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벌어졌던 무역전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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