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국립전문과학관 건립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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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지질·해양 문화유산을 폭넓게 활용한 '국립포항 전문과학관(포항과학관·조감도)' 건립에 본격 나섰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타 도시와 차별화된 지구·지질·해양 등을 아우르는 '지오 사이언스(지구 과학)'를 주제로 건축 연면적 6000㎡, 총사업비 495억원이 투입되는 포항과학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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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495억… 2028년 완공 목표
이강덕 시장 “과학 대중화 기여할 것”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타 도시와 차별화된 지구·지질·해양 등을 아우르는 ‘지오 사이언스(지구 과학)’를 주제로 건축 연면적 6000㎡, 총사업비 495억원이 투입되는 포항과학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 완공 목표인 포항과학관은 지오 헤리티지 존, AI지오 존, 딥씨 존, 키드 지오 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포항은 첨단과학도시이자 지질자원의 보고로서의 저변을 두루 갖추고 있어 과학관 건립의 최적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2004년 우리나라 최초 과학 문화 도시로 선정된 바 있고,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구축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비롯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 한국 포스텍연구소 등 우수 과학 인프라가 밀집됐다.
또 천혜의 동해 바다를 품고 있는 대표적인 해양도시일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최신의 지질시대인 신생대 제3기층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화산활동의 흔적인 주상절리와 신생대 제3기층의 생물 화석 등 소중한 지질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포항 동해면에서 발견된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지난 1월 나무화석 중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8월에는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달 7일에는 문화재청이 ‘금광동층 신생대 화석산지’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포항과학관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7월에는 건립 고도화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8월에는 포항시와 포항시의회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과학관 건립 자문단이 독일, 프랑스로 벤치마킹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과학관이 건립되면 지구·지질·해양 등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 과학관으로 과학문화 확산 및 과학 대중화에 기여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과학관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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