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고도화에…한미, 10년 만에 '맞춤형 억제전략' 개정

이은정 2023. 11. 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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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도화하는 북핵 위협에 맞서 한미가 맞춤형 억제전략 TDS를 10년 만에 전면 개정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회의에서 결정된 건데요.

연합훈련 강화와 조기 경보위성의 정보 공유도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륙간 탄도 미사일 ICBM과 군사 정찰 위성, 전술핵 공격용 잠수함까지.

지난 10년간 북한은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핵무기를 개발해왔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한미는 한미안보회의를 계기로 10년 만에 북핵 맞춤형 억제전략 'TDS'를 개정했습니다.

TDS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국방장관 간 전략문서로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군사기밀입니다.

이번 개정을 통해 북한이 도발하면 미국의 핵 능력을 포함한 한미동맹의 모든 전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약 북한이 핵무기로 도발을 시도한다면 강력한 응징이 뒤따를 것이란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북한이 전쟁을 도발하게 된다면, 없어지는 것은 김정은 정권일 것이요. 얻어지는 것은 대한민국 주도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통일이 될 것입니다."

미국도 동맹으로서 북핵 억제를 위해 전략자산부터 재래식 무기까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부 장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은 철통같이 굳건합니다. 여기에는 모든 범주의 핵, 재래식 및 미사일 방어 능력이 포함됩니다."

올해만 9차례나 될 정도로 빈번하게 이뤄진 미국의 전략 자산 전개는 내년에도 이어지고 연합 훈련의 규모와 빈도를 늘어납니다.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군이 보유한 조기 경보 위성의 정보 공유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미는 고도화하는 북핵 위협에 맞선 공동 대응 전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한미SCM #한미국방장관 #TDS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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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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