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택 회장 “지역 기업과 함께 에어부산 인수하겠다”
[KBS 부산] [앵커]
부산상의 회장 출신인 신정택 회장이 지역 기업과 함께 에어부산을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는데요,
부산시도 부산상의, 지역 기업과 함께 '민관 합동 전담반'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항공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지만, 3년째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 이 때문에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운명도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분리매각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오다 이번에 신정택 전 부산상의 회장을 중심으로 지역 기업이 에어부산을 인수하겠다며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
신 회장은 KBS와 만나 동일이 제1주주로 참여하고, 서원홀딩스와 아이에스동서, 부산은행, 세운철강 등 현 주주인 지역기업이 에어부산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정택/前 부산상의 회장 : "아시아나의 (에어부산)지분은 분명히 (지역) 주주들이 인수를 해야 됩니다. 그래야 (인수)명분이 설 게 아닙니까? 운영자금은 추후 TF팀 만들어서 상의 후에 (정하겠습니다.)"]
신 회장은 부산시도 지분 투자를 하고, 시민공모주도 검토하는 등 에어부산이 명실상부한 지역 거점항공사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도 지역 기업과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부산상의, 지역기업 등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를 이달 안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TF는 분리 매각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아시아나의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공식 요구할 예정입니다.
[이현우/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 : "가덕도신공항이 개항되면, 거점 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점을 부각해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산업은행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가덕신공항은 오는 2029년, 2030엑스포를 앞두고 조기 개항할 예정입니다.
가덕신공항의 지역거점 항공사로서 에어부산이 독자 비행을 할 수 있을지 이번 부산 상공계의 인수 추진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이동훈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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