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쟁점법안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 야 "거부권 정치 그만해야"

2023. 11. 13. 19: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이 지난주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처리됐죠. 여당이 오늘(13일) 이들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 행사를 공식 건의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과 국회를 거부하는 거부권 정치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당은 거부권 행사를 요청하면서 야당이 이들 법안을 통해 '노영 방송'을 영구화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선거 환경을 조성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회복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숨통을 끊어놓을 노란봉투법과 공영방송이 민주당의 사내 방송이 되는 방송3법은 반드시 막아야…."

특히, 노란봉투법은 문재인 정부 때 추진하지 않고 있다가 야당이 되자 표를 얻기 위해 거대 귀족노조에 '불법 파업 프리패스'를 갖다 바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해당 법안들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방송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언론 통폐합과 언론 숙청에 나섰던 과거 독재정부를 연상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매서운 심판 앞에서는 달라지겠다 해놓고는 뒤에서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말 따로 행동 따로 이런 정치, 이제 그만해야…."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6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노란봉투법은 노사 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다며 여당의 재의요구권 건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관계 부처의 의견수렴 등 절차를 충분히 거친 뒤 윤 대통령은 재의요구권 행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