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없다?"…'그래미 어워즈'의 K팝 패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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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를 비롯해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 K팝 그룹의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가 불발된 가운데 외신들도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방탄소년단 외에도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의 앨범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고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면서 "그래미 어워즈가 일반 카테고리에서 K팝 장르를 무시한다면, 전문분야를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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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11일(한국시각)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내년 2월4일 개최되는 제66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했다.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는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3년 연속(2020∼2022년)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았으나 이번에는 아쉽게 후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더구나 BTS 멤버 지민과 정국이 올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각각 '라이크 크레이지'와 '세븐'으로 1위를 차지해 후보로 점쳐졌으나 불발돼 더욱 아쉬움이 크다.
뉴진스의 후보 지명 불발도 아쉬움을 더한다. 뉴진스는 '핫100'에 동시에 3곡을 올려 베스트 뉴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미국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매체 롤링스톤 등으로부터 나왔으나 결국 최종 명단에 포함되진 않았다.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200'에서 3곡 연속 1위를 기록한 스트레이 키즈,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며 빌보드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피프티 피프티 등도 모두 후보로 지명되지 못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중 최고의 권위를 지닌 시상식이다. 가수, 프로듀서, 녹음 엔지니어, 평론가 등으로 구성된 음악 전문가 단체 레코딩 아카데미가 지난 1959년부터 매년 열고 있으며, 대중성 보다 음악성 및 작품성에 초점을 맞추고 회원 투표로 수상자를 가리고 있다.
그래미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불리지만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선 수상을 했지만 그래미의 벽은 아직 넘지 못했다.
후보자 명단 발표 직후 USA투데이는 "94개의 카테고리가 있음에도 그래미 어워즈는 명백한 경쟁자 몇몇을 간과했다"라면서 "K팝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장르 중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미 투표자들은 놓쳤다"라고 지적했다.
또 "방탄소년단 외에도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의 앨범이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고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면서 "그래미 어워즈가 일반 카테고리에서 K팝 장르를 무시한다면, 전문분야를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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