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대통령 친분 인사” vs 與 “결격사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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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3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 동기인 점, 위장전입을 둘러싼 송곳 질의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낸 헌법소원을 이 후보자가 회피했던 점을 들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재로 오면 회피할 건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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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례 위장전입 지적엔 李 “죄송”
여야는 13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 후보자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 동기인 점, 위장전입을 둘러싼 송곳 질의를 이어갔다. 여당은 이 후보자의 결격사유를 찾기 어렵다며 적극 방어했다.
6차례에 걸친 위장전입도 도마에 올랐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서울 강서·송파구 소재 아파트에 청약으로 들어갔던 점, 이후 서초구의 반포 한양아파트를 3억7000만원에 매입했다가 재건축 호재로 36억원에 매도한 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한양아파트는 결코 투기 목적으로 구입한 건 아니고, 20년간 그 집에 살면서 바로 옆에 있는 직장(법원)에 다녔단 말씀을 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동기 인연에 더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사건 주심을 맡아 기각 결정한 것에 대한 보은 인사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이 후보자의 2018년 헌법재판관 후보자 시절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238표 중 찬성 201표로 인준안이 통과됐던 점을 들며 엄호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이 후보자가 부모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게 문제라는 야당을 향해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은 아들이 13살일 때 대치동에 위장 전입했다는 의혹이 있었지만 사퇴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같은 당 서범수 의원이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질의하자 이 후보자는 “보수라고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견해차에 대해선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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