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할 짓인가...꼬마 팬 유니폼 낚아챈 후 얄밉게 자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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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 많다고 어른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5-1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하프타임 때 비니시우스는 자신에게 유니폼을 요청했던 소녀 팬에게 다가가 셔츠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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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나이만 많다고 어른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10승 2무 1패(승점 32점)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레알은 발렌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무자비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55.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90분 동안 16회의 슈팅을 시도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과 드리블 횟수 등 세부적인 지표에서 대부분 우위를 점했다.
무려 5골이나 터졌다. 레알은 전반 3분 다니 카르바할의 선제롤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레알은 전반 4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4분엔 비니시우스의 멀티골로 승기를 굳혔다. 이후 곧바로 호드리구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4-0이 됐고 후반 39분엔 호드리구까지 멀티골을 완성하며 5골을 기록했다. 아쉽게 후반 43분 휴고 두로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클린 시트에는 실패했지만, 만족스러운 승리였다.
홈팬들에겐 축제와도 같았던 경기. 하지만 한 소녀팬에겐 악몽과도 같은 밤이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에 따르면, 하프타임 때 비니시우스는 자신에게 유니폼을 요청했던 소녀 팬에게 다가가 셔츠를 건넸다.
여기서 사건이 발생했다. 옆에 있던 한 남성이 소녀에게 건네지던 유니폼을 낚아챈 것. 이후 소녀는 울었고 주변 사람들은 그 남성에게 유니폼을 돌려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성은 유니폼을 든 채, 당당하게 자랑까지 하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다행히 소녀 팬은 유니폼을 다시 얻을 수 있었다. 이 상황을 인지한 구단과 비니시우스가 또 다른 유니폼을 그에게 준 것. 하지만 남성에 대한 여론은 쉴 새 없이 악화됐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SNS를 통해 "저 남자의 멤버십을 중단하라", "진짜 부끄럽다", "저 남자의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라" 등 부정저인 반응을 보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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