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새얼굴로 표심 공략… ‘인재 모시기’ 경쟁 본격화
민주당, 검찰·사법개혁 등 11개 분야 영입인재 국민 추천 실시
여야는 13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차기 총선에 대비해 인재 영입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여당은 인재영입위원을 선정했고, 야당은 영입인재의 국민 추천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정훈 의원과 외부 인사 4명 등 인재영입위원 5명의 인선안을 의결했다.
외부 인사로 호남대안연대 공동대표이자 내과의사인 박은식씨,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뒤 장애를 극복하고 보디빌더가 된 김나윤씨가 참여했다.
또, 30대 워킹맘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변호사 모임’ 상임대표인 송지은씨, 입법부·행정부 경험이 있는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도 위원으로 합류했다.
당내 인사로 유일하게 참여한 조 의원은 시대전환 소속이었다가 최근 양당 합당으로 국민의힘으로 소속이 변경됐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다양한 계층과 영역에서 성공적 삶을 살아가는 분들의 소중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인선 배경 취지를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인재 영입의 기준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 ▲공익을 우선할 수 있는 인성을 가진 사람 ▲소통과 화합에 앞장설 수 있는 사람 ▲고난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사람 등을 제시했다.
인재영입위는 14일 오전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인재 영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반 국민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재를 직접 천거하는 ‘인재 국민 추천제’를 가동한다.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미래를 개척하는 일을 민주당과 함께 수행할 인재들의 추천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인재 영입 실무를 담당할 인재위 간사에는 재선의 김성환 의원이 선임됐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이해찬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인재 영입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인재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자는 취지로 추천제를 진행한다”며 “연령, 성별, 경력 불문 평범한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폭넓게 인재 풀을 넓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향후 인재위는 경제·산업, 과학·기술(IT, AI, 우주항공), 기후·환경·에너지, 민생, 검찰·사법개혁, 외교·안보·국방, 노동·일자리, 보건·복지(장애인·인권), 체육·문화·예술, 동물 복지, 지역 등 11개 분야에서 인재를 추천받을 계획이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민현배 기자 thx-2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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