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빈운용 "금리 안정화 추세, 지금이 실물자산 투자적기…인플레 헤지기능도"

이기림 기자 2023. 11. 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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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대 자산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이 '실물자산'에 투자할 때가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세일즈 누빈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실물자산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기에 좋은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고, 우량자산에 대한 추구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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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자산운용 투자간담회 개최
마이크 세일즈 누빈리얼에셋 CEO.(누빈자산운용 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세계 20대 자산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이 '실물자산'에 투자할 때가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세일즈 누빈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실물자산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얻기에 좋은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고, 우량자산에 대한 추구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일즈 CEO는 "글로벌 인구가 2050년에는 9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령인구가 늘면서 관련 위기와 도전이 생기는데 이는 장기적인 수요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농경이 가능한 토지의 50%는 농업에 사용 중인데, 인구가 증가할 것이기에 농경지 수요도 증가할 것이고 2050년에는 인구의 68%가 도시에 거주하면서 도시화가 될 것이라 환경적 해법이 필요하다"며 "전세계 에너지소비량이 2050년까지 50% 증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재생에너지 부문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이 실물자산에 투자할 적기인 이유에 대해 "변동성이 적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세일즈 CEO는 "농지, 부동산, 인프라 등 실물자산은 상장된 자산보다 변동성이 상관관계가 낮고, 자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헤지(위험회피)하는 기능을 가진다"며 "이런 이유들로 사모투자 자산배분에 있어 비중을 늘리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고금리 기조 등으로 부동산 자산가치가 하락하는 등 추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반박했다. 세일즈 CEO는 "금리도, 인플레이션도 안정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칼리 트립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해 들어서 부동산 가치에 큰 변동성이 없고, 미국은 10% 하락했지만 대부분 오피스 자산"이라며 "섹터와 입지를 잘 선택한다면 초과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누빈자산운용은 국내에서 남양주 물류센터, 의왕 물류센터를 인수하는 등 총 2억3000만달러 규모의 부동산 투자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도 서울의 강남과 여의도를 중심으로 오피스에 투자할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립 CIO는 "한국의 오피스 시장은 강남과 여의도를 보면 공실률이 1% 정도에 지나지 않고, 신축에 의한 공급이 늘어날 것이란 우려도 없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상업용 부동산은 바닥을 치는 과정에 들어섰고, 금리 상승은 이미 대부분 지나갔다고 보기에 앞으로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의 투자 관리를 담당하는 누빈자산운용은 올해 6월30일 기준 1조1000억달러(약 1457조원)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세계 5대 부동산 투자운용사이자 세계 1위의 농지 운사다. 현재 27개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2021년 3월 서울 사무소 문을 열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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