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검사 탄핵 이어 `좌표찍기`… 이재명 수사 말라는 행패 아닌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를 담당한 검사를 탄핵 발의한 데 이어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검사의 실명과 얼굴을 담은 유인물을 제작해 내놓자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수사를 했던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노골적인 봐주기 수사로 김 여사 일가를 치외법권으로 만든 호위 검사"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수사를 담당한 검사를 탄핵 발의한 데 이어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검사의 실명과 얼굴을 담은 유인물을 제작해 내놓자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좌표 찍기'를 통해 극렬지지자들로 하여금 위협을 가하도록 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 실제 인터넷에서는 '검새(검사의 멸칭)들 다 탄핵시켜 버려라' '썩어빠진 법조 카르텔' 등 두 검사를 비난하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1960년대 중국 공산당이 청년들을 동원해 당 간부들에 집단린치를 강한 홍위병 수법이 21세기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주말 김건희 여사 일가 관련 수사를 했던 검사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노골적인 봐주기 수사로 김 여사 일가를 치외법권으로 만든 호위 검사"라고 했다. 민주당은 수원지검 이정화 부장검사가 김 여사 일가와 관련된 경기도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뭉갠 대가로 영전했다고 주장했다. 이 검사가 경찰의 압수영장을 반려해 여주지청 형사부장검사에서 수원지검 형사 제5부 부장검사로 영전했다는 주장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한 김영철 부장검사에 대해서도 과거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함께 박영수 특검단 소속이었음을 거론하며, 김 여사 관련 가족에 대해 노골적으로 봐주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 대가로 김 검사가 최근 대검 반부패1과장으로 영전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럴 것이다' 정도의 주장일 뿐이다.
민주당이 이런 홍위병 식 행태를 보이는 이유는 먼 데 있지 않다.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를 위협하고 수사의 정당성을 흐리려는 물타기다. 민주당은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맞불로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와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다음달 22일에는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김 여사 특검법안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검사들에 대한 무차별적 탄핵과 좌표찍기는 김건희 특검법을 강행하려는 명분 쌓기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결국 민주당이 대다수 국민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검사 탄핵에 이어 '좌표찍기'를 감행하는 것은 이재명 수사를 말라는 행패나 다름없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서로 여성을 뽑을까 남성을 뽑을까"…인권위 "성차별 질문"
- 교복에 여장하고 백화점 여자화장실 간 40대 男…"평소 취미"
- 부산 성매매 여성의 SOS…빚더미에 창살없는 감옥으로
- 야산 뒤졌더니 시신 1구…출산 후 아들 잇따라 살해한 엄마 자수
- “난 마음만 먹으면 3선 의원” 임은정 검사, 의미심장 글…“檢 일선 ‘아수라장’ 돼”
- 50년뒤 3600만명으로 인구순위 30계단 `뚝`… 절반은 노인
- 포스코 `먹구름`… 이차전지 적자폭 커지나
- 밸류업 지수 발표… 맥쿼리 "삼성전자 제외"
- 진짜 천당 아래 사나… 분당 30곳 선도단지 지정 불꽃 경쟁
- 5대금융, 국감 앞두고 내부통제 속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