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 이제는 함께 뛰며 활짝…'지친 괴물' 김민재는 회복 훈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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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적으로 만났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이틀 뒤 대표팀에서 웃으며 함께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소집,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대표팀은 그동안 소집하던 파주NFC 대신 호텔에서 소집, 이례적으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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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 첫날인 13일, 전체 23명 중 11명만 실외 훈련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지난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적으로 만났던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이틀 뒤 대표팀에서 웃으며 함께 달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소집,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11일 열린 EPL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울버햄튼이 2-1로 승리, 황희찬이 '코리안 더비'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둘은 12일 입국했고 13일 소집 훈련에 함께했다.
동료로 다시 만난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날 훈련에서 대화를 나누며 가볍게 뛰었다. 손흥민이 "호흡이 조금씩 올라온다"며 황희찬을 붙잡자, 황희찬이 이를 장난스럽게 뿌리치기도 했다.
황희찬은 "(손)흥민이형과는 예전부터 함께 많이 뛰어서 대표팀에서 만난 건 특별한 느낌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는 직전 경기에서 적으로 만나고 (대표팀에서) 함께하니 새로운 느낌이 있다"며 웃었다.
이날 대표팀은 손흥민과 황희찬을 포함해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 등 23명의 전체 엔트리 중 11명의 선수만 참가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유쾌하게 훈련을 진행, 가벼운 러닝과 코어 프로그램으로 몸을 풀며 조금씩 땀방울을 냈다.
최근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은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실외 훈련 대신 호텔 피트니스에서 회복 훈련으로 지친 심신을 달랬다.
이외에도 이강인(PSG), 김영권(울산), 김진수(전북) 등 8명이 실내 훈련으로 회복에 집중했다.
오현규(셀틱)와 홍현석(헨트) 등 13일 소속 팀 경기를 치렀던 선수들은 14일 합류, 완전체가 될 예정이다.
한편 대표팀은 그동안 소집하던 파주NFC 대신 호텔에서 소집, 이례적으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에 따르면 KFA는 파주NFC와 올해까지 계약돼 있는데, 내년 말 천안에 오픈 예정인 천안축구센터 개장을 앞두고 재계약을 고민하고 있다.
이 과정서 파주NFC의 잔디 및 숙소 시설 등이 낙후된 점을 고려, 이번 소집은 파주NFC 대신 서울 호텔을 이용하기로 했다.
황희찬은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처음 훈련 해본다"면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최대한 빨리 적응해서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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