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영종구’ 신설, 국회 통과 속도
심의 본격화, 지역 의원 힘보태
인천을 2군·9구로 개편하는 행정체제 개편안이 국회의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13일 행정안전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법제처는 이날 ‘인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국회에서 법률 제정 절차에 따라 행정안전위원회 심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받는다.
이 법률안은 미래의 행정수요 대응을 위해 인천 중·동구를 제물포구로 통합하면서 영종도는 영종구로 떼어내고, 서구는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검단신도시 일대를 검단구로 분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행일은 오는 2026년 7월이다.
시는 행안위 등 국회에서 법률 제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행정체제 개편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국회의원들도 시의 이 같은 행정체제 개편안에 동의하고 있어 법안의 국회 통과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교흥 국회 행안위원장(민주당·인천 서구갑)은 “2군9구 행정체제 개편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근 의원(민주당·인천 서구을)과 허종식 의원(민주당·동구미추홀구갑) 등 개편 예정 지역구를 둔 의원들도 찬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구 주민들은 약간의 반대가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시와 협의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순 시 행정체제혁신과장은 “행정체제 개편이 이제 국회로 공이 넘어갔다”며 “이번 제21대 국회에서 법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인천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설치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의결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 “온 어린이가 행복하길”…경기일보‧초록우산, 제10회 경기나눔천사페스티벌 ‘산타원
-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 대만국립정치대학교에서 명예 교육학 박사학위 받아
- 어린이들에게 사랑 나눠요, 제10회 나눔천사 페스티벌 산타원정대 [포토뉴스]
- 이재명 “혜경아 사랑한다” vs 한동훈 “이 대표도 범행 부인”
- “수고했어 우리 아들, 딸”…“수능 끝, 이제 놀거예요!” [2025 수능]
- 지난해보다 쉬웠던 수능…최상위권 변별력 확보는 ‘끄덕’ [2025 수능]
- 평택 미군기지 내 불법 취업한 외국인 10명 적발
- ‘낀 경기도’ 김동연호 핵심 국비 확보 걸림돌…道 살림에도 직격탄 예고
- 직장 내 괴롭힘에 고작 ‘감봉 1개월’...경기아트센터, 솜방망이 처벌 논란
- [시정단상] 지방재정 안정화 정책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