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북부병원 모두 운영중단…미숙아 총 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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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지상전으로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들이 모두 운영을 중단하면서 미숙아 등의 사망이 줄을 잇고 있다.
AF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 보건부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의 치열한 교전 속에 연료가 바닥나면서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1명의 미숙아와 다른 2명의 환자가 추가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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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이스라엘의 지상전으로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들이 모두 운영을 중단하면서 미숙아 등의 사망이 줄을 잇고 있다.
AF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측 보건부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의 치열한 교전 속에 연료가 바닥나면서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에서 1명의 미숙아와 다른 2명의 환자가 추가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유세프 아부 리시 가자지구 보건부 부장관은 "이로써 며칠 전 전력이 끊긴 이후 미숙아 6명과 다른 환자 9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가자시티에서 시가전을 본격화한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지하에 하마스의 본부가 있을 것으로 보고 병원 인근까지 진격한 상태다.
병원 인근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싸움이 치열해지고 발전용 연료가 바닥나면서 의료 서비스는 중단되고 피란민 등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병원 안팎에 있는 환자와 민간인을 위한 대피로를 열고 피란을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유엔과 하마스측 인사의 말을 인용, 주말과 휴일 사이에 많은 환자와 민간인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알-시파 병원에 남아 있는 환자는 약 650명, 의료진은 500여명, 피란민은 2500여명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가자 보건부 관리는 지난 11일 환자와 의료진 각각 1500여 명, 피란민 1만5000여 명이 알-시파 병원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유엔 관리는 이 신문에 "많은 피란민이 대피했다. 일부 가족들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친척들을 데리고 피신했다"며 "아직 병원에 남은 환자들은 의료 장비가 갖춰진 구급차가 있어야 대피할 수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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