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방치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 행정절차 밟아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9공구 화물차주차장 방치(경기일보 4월5일자 1면)와 관련, 인천시의회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화물차주차장 사용을 위한 행정절차 추진을 촉구했다.
13일 제291회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의 인천경제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순학 인천시의원(민주당·서구5)은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나 화물차주차장이 없으면 물류단지의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인천경제청은 물류단지의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규정에 맞는 행정절차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도 9공구 화물차주차장은 9개월째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항만공사(IPA)의 화물차주차장 사용을 위한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를 3번째 반려해 두 기관은 법적 소송을 하고 있다.
이어 이 시의원은 “화물차주차장 인근의 아파트와 물류단지 사이에 화물차가 길게 불법주차를 하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의 반대를 이해하지만, 오히려 화물차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해 주민들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08년 화물차주차장을 만들 때 인천경제청도 IPA와 합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화물차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면 당시 인천경제청이 인가를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로펌을 통해 법적 자문을 받은 결과 위반 사항이 있어 9공구는 화물차주차장 부지로 부적합하다”며 “화물 물동량의 90%가 신항에서 생기는 만큼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용역을 해서 화물차를 분산 배치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공사에 인천지역 업체 참여가 금액대비 2%밖에 불과하다는 지적(경기일보 7월19일자 1면)과 관련, 시의회는 인천경제청이 나서 인스파이어에 지역사회 공헌을 이뤄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창호 인천시의원(국민의힘·비례)은 “약 2조원의 공사에 인천지역 업체 참여율이 금액대비 2%에 불과하다”며 “인천 저소득층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 등의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충분히 공감한다”며 “인스파이어가 2단계 때에는 인천지역 공사 업체가 더 많이 참여하고, 지역 인력 투입이 이뤄지도록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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