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배당’ 소용 없었다… 한미반도체, 13%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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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현금배당을 발표했지만 3·4분기 '실적 쇼크' 여파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82% 하락한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미반도체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1.2% 감소한 311억9900만원, 영업이익은 91.0% 감소한 29억300만원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가 창사 이래 최대의 배당을 발표했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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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미반도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82% 하락한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650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한미반도체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1.2% 감소한 311억9900만원, 영업이익은 91.0% 감소한 29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150억원)를 약 80.6% 밑돌았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내부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충당금 설정과 주력 제품인 마이크로쏘앤비전플레이스먼트(MSVP) 장비의 매출 인식 지연을 꼽았다.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삼성증권은 이날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려잡은 반면, 유진투자증권과 상상인증권은 기존 목표가를 유지했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부진했고, 높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은 차익 실현의 강한 매개체가 될 수 있어 단기 주가는 다소 부진할 수 있다"면서도 "주식을 바라보는 관점이 비관으로 바뀌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다. 차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TC 본더에서 고객사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면 내년에 기대할 수 있는 이익 폭은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가 창사 이래 최대의 배당을 발표했지만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2023회계연도 현금배당으로 주당 420원, 총 407억원을 배당키로 했다. 2021년 배당총액(297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곽동산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앞으로도 배당성향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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