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꺾인 항공주, 겨울 성수기 앞두고 반등 기대

최두선 2023. 11. 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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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항공실적이 연휴 효과에 덕분에 기대치를 웃돌면서 항공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크아웃을 우려하는 사이클 논리보다 베타가 큰 특성을 감안해 바닥에서의 업사이드를 노릴 타이밍으로 판단한다"면서 "겨울 성수기 모멘텀과 새해 기대감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연말연시 항공주의 바닥을 노리는 투자전략은 지난 3년 동안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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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연휴효과’ 항공실적 반등
10월 항공실적이 연휴 효과에 덕분에 기대치를 웃돌면서 항공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제선 여객이 전월 대비 11% 증가해 여름 성수기 평균보다 1% 늘어나는 등 여객수요 회복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항공주 주가는 3·4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유가 상승 우려로 부진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11%, 27% 밑돌았다. 올해 1·4분기와 비교하면 50% 감소한 수준이다.

'경쟁 심화로 항공권 가격 추세가 꺾였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는 팬데믹 당시보다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만220원에 거래되면서 7월 중순의 장중 고점(1만5500원) 대비 33% 떨어졌다. 에어부산도 7월 5일 3500원까지 올랐으나 지금은 20% 가까이 하락한 2710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해외여행 수요가 해를 넘겨 대기 중이라며 이에 비해 국제선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항공기와 인력, 가동률 모두 2019년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운임은 1·4분기 대비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30% 가량 높고, 겨울을 맞아 다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 휴가철 성수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이번 10월 실적 반등과 3·4분기 에어부산의 깜짝 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 에어부산은 일본노선에 집중돼 있어 분기 변동성이 가장 낮다. 덕분에 3·4분기 영업이익률 19%로 1위 제주항공과 맞먹는 영업이익을 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피크아웃을 우려하는 사이클 논리보다 베타가 큰 특성을 감안해 바닥에서의 업사이드를 노릴 타이밍으로 판단한다"면서 "겨울 성수기 모멘텀과 새해 기대감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연말연시 항공주의 바닥을 노리는 투자전략은 지난 3년 동안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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