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변수에 위축된 투심…코스피·코스닥 하락 마감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023. 11. 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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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재정건전성을 둘러싼 리스크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도 재부각 되면서 13일에도 국내 증시는 강세 전환에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24%) 하락한 2403.76에 마감하며 24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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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8.3원 급등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24%) 내린 2,403.76으로 장을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의 재정건전성을 둘러싼 리스크와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도 재부각 되면서 13일에도 국내 증시는 강세 전환에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0포인트(-0.24%) 하락한 2403.76에 마감하며 2400선을 간신히 사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3억 원, 305억 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359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는 더 크게 하락했다. 전 거래일 대비 14.89포인트(-1.89%) 급락해 774.4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8억 원, 913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홀로 1181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두 지수는 각각 전장 종가보다 0.90% 상승 출발했지만, 대외 변수를 둘러싼 불안심리를 극복하진 못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장중 전해진 '시리아 동부 미군 기지 피습 소식'도 증시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시리아 내 미군기지에 이뤄진 로켓 공격으로 미군들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뉴스채널 '알 마야딘'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며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의회가 처리한 임시예산안의 적용 기간은 오는 17일까지인데, 이 때까지 후속 예산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미국 연방정부 일부 업무가 중지되는 '셧다운'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도 "금주는 무디스의 미국 신용 등급 관련 부정적 전망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미국 셧다운 리스크 재발 가능성도 주의 사항"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에서 거래대금 자체가 급감한 점도 분위기 전환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로 거론된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이뤄진 지난 6일 주가 급등과 맞물려 15조 원을 웃돌았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10일과 이날 연저점 수준인 5조 원대로 급감했다.

한편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화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원 급등한 1325.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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