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탈탄소 영향 실물자산 주목... 건물·재생에너지·농경지 투자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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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올해까지는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 최악의 시기였다.
그는 "녹생경제 전환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고, 누빈운용도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실물자산은 여타 자산군 대비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하는 효과를 지녔고, 장기 이익을 얻기에 적합한 만큼 기관들도 투자비중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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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대안으로서 단기적으로 부각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단 설명이다. 건물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인프라, 농지, 임야 등 다양한 자산군이 투자대상으로 제시됐다.
마이크 세일즈 누빈리얼에셋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 실물자산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실물자산 수요는 경제 성장보단 구조적 메가 트렌드에 의해 견인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세일즈 CEO는 수요를 뒷받침할 요소로 크게 4가지를 꼽았다. 오는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 90억명 초과 △전 세계 식생지 중 50%를 농업에 사용 △전체 인구 중 68% 도시 거주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 50% 증대 등이다.
그는 "녹생경제 전환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고, 누빈운용도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실물자산은 여타 자산군 대비 인플레이션을 헤지(회피)하는 효과를 지녔고, 장기 이익을 얻기에 적합한 만큼 기관들도 투자비중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누빈운용은 미국 교직원퇴직연금기금(TIAA) 산하 자산운용사로, 세계 5대 부동산 투자 운용사이자 선두권 농지 운용사다. 올해 9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1조1000억달러(약 1456조원)이며 32개국에 운용팀을 배치하고 있다.
칼리 트립 누빈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해 대부분 (중앙은행에서) 금리인상은 어느 정도 멈췄다"며 "미국 오피스 시장 등을 제외한 부동산 가치 하락세는 끝났고, 시장의 펀더멘털 역시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칼리 트립 CIO는 한국시장에 대해 "전 세계와 마찬가지로 상업용 부동산은 바닥을 치는 과정에 있고, 오피스 임대료는 지난해 12% 상승했다"며 "강남, 여의도의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1% 수준일 만큼 다른 국가와 달리 강세"라고 짚었다.
비프 오소 누빈인프라스트럭처 글로벌 헤드는 청정에너지 인프라에 주목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며 "기업들도 지속적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전력구매계약(PPA) 가격 인상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20GW의 청정에너지를 구매했다"고 분석했다.
마틴 데이비스 누빈 내추럴 캐피털 글로벌 헤드는 '자연 자본'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채권 수익률이 13% 떨어질 동안 미국의 농지 가격은 10% 상승했다"며 "농지나 임야는 인간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경제 사이클과 상관관계가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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