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소설가] 영화감독에서 전향한 프랑스 '늦깎이 작가'…장바티스트 앙드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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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세계 3대 문학상인 프랑스 공쿠르상을 받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는 '늦깎이 작가'다.
원래는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였다.
그렇게 쓴 첫 소설 <나의 여왕> 은 프랑스 데뷔 소설상과 중고생을 위한 페미나상 등 크고 작은 문학상 12개를 받았다. 나의>
두 사람은 절대 만나서는 안 되는 사이지만,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절대 헤어지지 않기로 맹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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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세계 3대 문학상인 프랑스 공쿠르상을 받은 장바티스트 앙드레아는 ‘늦깎이 작가’다. 46세였던 2017년 첫 소설 <나의 여왕>으로 문학계에 뛰어들었다. 원래는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였다. 영화제의 도시 칸에서 자라며, 자연스럽게 단편영화를 찍었다. 파리에서 대학을 다니며 정치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영화 ‘데드 엔드’로 각종 상을 받으며 영화감독으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영화보다 소설이란 매체가 자신을 더 매료시킨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렇게 쓴 첫 소설 <나의 여왕>은 프랑스 데뷔 소설상과 중고생을 위한 페미나상 등 크고 작은 문학상 12개를 받았다. 콩쿠르상을 받은 <그녀를 지켜보다>는 그의 네 번째 소설이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복수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 ‘미모’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천재 조각가다. 반면 ‘비올라’는 결혼을 앞둔 명문가의 상속녀다. 두 사람은 절대 만나서는 안 되는 사이지만,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절대 헤어지지 않기로 맹세한다.
함께 살 수도, 오랫동안 서로 떨어져 있을 수도 없는 운명의 두 사람이 20세기 초 이탈리아 파시즘의 격렬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이 600쪽에 걸쳐 펼쳐진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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