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쌌나' 에코아이 일반 청약 경쟁률 19 대 1 '흥행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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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탄소배출권 1호 상장사에 도전하는 에코아이가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아이는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된 일반 청약 결과 약 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8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5만 5039건이다.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 이상 주문한 투자자는 기본 4주를 받고 약 70%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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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흥행 저조 불구 공모가 상단行
국내 탄소배출권 1호 상장사에 도전하는 에코아이가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아이는 전날부터 이틀 간 진행된 일반 청약 결과 약 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18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5만 5039건이다. 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코팅 전문기업 그린리소스가 이날 청약 하루만에 5만 7000건 넘는 청약 건수를 기록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4.7주로 집계됐다.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 이상 주문한 투자자는 기본 4주를 받고 약 70%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 에코아이는 오는 15일 납입을 거쳐 2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총 공모액은 721억 원, 기준 시가총액은 3430억 원이다.
앞서 에코아이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희망 가격 범위(2만 8500~3만 4700원) 최상단인 3만 47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그런데 수요예측 경쟁률이 75.14 대 1로 저조했다는 점, 의무확약 기간을 설정하지 않은 기관이 전체의 96%(수량 기준)에 달한다는 점 등 때문에 무리한 가격 책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에코아이는 2005년에 설립된 탄소배출권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기업활동이나 생활속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개발한다. 해당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면 국제기구나 민간인증기관 인증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발급받는다. 발급받은 탄소배출권을 법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는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탄소배출권 수요자에게 판매해 이익을 얻는 사업 구조다. 지난해 매출은 533억 원, 영업이익은 1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14% 증가했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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