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예뻐 죽겠네!' 음바페·네이마르, LEE 껴안고 난리...PSG 감독도 극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킬리안 음바페(24)가 이강인을 아낀다.
PSG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랭스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후 구단 소셜미디어(SNS)에 훈련 근황을 전했다. PSG 선수단 내에서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음단장’ 음바페가 이강인을 강하게 껴안고 흔들었다. 처음엔 옆에서 껴안더니 자세를 고쳐 뒤에서 백허그했다. 이강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동료와 대화를 나눴다. 자주 있는 일인 듯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당초 이강인을 가장 아끼던 ‘PSG 형’은 네이마르(31)였다.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지난여름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할 때 붙어 다녔다. PSG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 한국 부산에서 친선전을 치렀는데, 이강인과 네이마르는 일정 내내 장난을 치고 다녔다.
특히 부산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친선 경기에서 네이마르가 골을 넣고 이강인을 껴안았다. 네이마르는 한국 팬들을 바라보고 이강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강인에게 큰 응원을 보내달라는 의미였다.
둘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네이마르가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기 때문. 네이마르는 PSG를 떠나면서 이강인 SNS에 “내 아들, 다음에 또 보자”는 댓글을 남겼다.
새로운 PSG 형 음바페가 이강인을 전담 마크했다. 음바페는 훈련장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이강인을 자주 부른다. 둘의 호흡은 점점 날카롭게 맞아간다. 지난 브레스트 원정 경기에서 이강인의 어시스트를 받아서 음바페가 골을 넣었다. 몽펠리에전에서는 음바페가 흘려준 공을 이강인이 받아서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이강인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엔리케 감독은 랭스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뛰어난 선수다. 뛰어난 선수는 여러 포지션을 다 소화할 수 있다”면서 “훈련장에서도 이강인을 보고 놀란다. 공을 거의 빼앗기지 않는다. PSG 감독으로서 이강인을 믿고 의지한다”고 답했다.
이강인의 멀티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PSG 부임 후 이강인에게 다양한 역할을 맡겼다. 왼쪽 미드필더, 오른쪽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시즌 초반에 비해 점점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전에도 “우리 팀 전술상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에 더 가깝다. 하지만 9번 공격수나 측면 공격수로 뛸 수도 있다. 이강인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 골도 잘 넣고, 어시스트도 잘하는 선수”라고 여러 포지션 소화 능력을 칭찬했다.
PSG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한 이강인은 현재 한국에 있다. 12일 입국해 13일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21일에는 중국 원정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10월 친선 A매치 튀니지전(4-0 승)에서 2골, 베트남전(6-0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 및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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