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인데 매출은 3억…‘파두 쇼크’에 금감원, 주관사 점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팹리스 회사 파두가 3분기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자, 금융감독원이 상장 주관사 점검에 나섰다.
파두의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가 고의로 실적을 부풀린 것은 아닌지 확인에 나선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 추정치가 적정했는지 살필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팹리스 회사 파두가 3분기 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자, 금융감독원이 상장 주관사 점검에 나섰다. 파두의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가 고의로 실적을 부풀린 것은 아닌지 확인에 나선 것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파두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심사 당시 제출한 실적 추정치가 적정했는지 살필 계획이다.
파두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1203억원이다. 이 덕분에 파두는 1조50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하지만 최근 실적 발표 결과 회사의 2, 3분기 매출은 각각 5900만원, 3억원이었다. 시총 1조원 기업이 2분기엔 한 달에 2000만원의 매출도 못 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적 추정에 대해 주관사의) 소명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며 “(실적에 대해) 증권사가 알고 있는 정보는 무엇이었는지 등을 일차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두는 실적을 발표한 후 9일 29.97% 하락 마감했다. 10일에도 21.93% 떨어졌으나 이날 0.37% 반등했다.
파두는 초라한 실적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낸드(NAND), SSD 시장의 급격한 침체와 인공지능(AI) 강화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시스템 점검 절차가 맞물리면서 고객사들이 부품 수급을 중단했다”며 “이 부분은 상장을 진행했던 시점까지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갑작스러운 고객의 발주 중단에 대해 예상이 힘든 상황이었고,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도나 계획 등이 없었다”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 부동산 침체 가속화?… 호화 주택 내던지는 부자들
- 계열사가 “불매 운동하자”… 성과급에 분열된 현대차그룹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2기에도 ‘손해보는 투자 안한다’… 전문가들 “정부도 美에 할
- [르포] 일원본동 "매물 없어요"… 재건축 추진·수서개발에 집주인들 '환호'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인터뷰] 전고체 날개 단 CIS “캐즘으로 시간 벌어… 소재·장비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美FDA 승인 받았는데 회사 꼼수에 주가 곤두박질”... 분노한 개미들, 최대주주된다
- [르포] “혈액 받고 제조, 36시간 안에 투여” 지씨셀 세포치료제 센터
- [과학영재교육 갈림길]④ 김성근 포스텍 총장 “문제풀이 숙련공 거부…370명 원석 뽑겠다”
- 비트코인 급등에 엘살바도르, 90% 수익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