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억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 취임 100일…“국가 자원순환 전문기관으로 거듭” 다짐

강승훈 2023. 11. 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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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상생하면서 탄소중립 실현에 더해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자원순환 연구개발(R&D) 지원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는 송 사장은 "지난 8월 매립지 정비 및 침출수 처리 기술, 폐기물 자원화에 대한 현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되는 결실을 거뒀다"며 "이제 정책적 R&D 기능 육성과 함께 국가의 환경행정 실행력에 보탬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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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상생하면서 탄소중립 실현에 더해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13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국가 자원순환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현재 매립지에는 각종 자원화시설이 운영 중이며 매립가스·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에너지화 사업도 무척 활발하다. 이런 노하우를 기반으로 정부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8월 1일 제10대 수장에 이름을 올린 송 사장은 매립지가 위치한 서구 출신이다. 이곳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 1990년대 시민들을 대표해 반대 시위의 최일선에도 나선 만큼 인연이 남다르다. 그는 “조성 당시에 심한 악취로 집 안의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라고 회상했다.

인근 주민들이 30년 넘게 입은 고통·피해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대외적인 소통은 더욱 확대하고 문화·체육 인프라 및 운영 체계를 속도감 있게 개선할 것”이라며 “주변지역 주민을 포함해 국민 행복도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역점사업으로 대체부지가 마련되기 전까지 한층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환경 구축에 나선다. 송 사장은 “그동안 효율적 사용을 위해 생활폐기물 반입총량제 시행, 건설폐기물 직반입 금지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현재 반입되는 비율이 크게 변한 상황으로 통합 방식의 매립공법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향후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국내 최초로 몽골 NEDS 매립장의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에서 방출되는 메탄을 포집·소각해 대대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게 골자다. 전반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관련 역할을 늘리고자 한다.

자원순환 연구개발(R&D) 지원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는 송 사장은 “지난 8월 매립지 정비 및 침출수 처리 기술, 폐기물 자원화에 대한 현장 평가기관으로 지정되는 결실을 거뒀다”며 “이제 정책적 R&D 기능 육성과 함께 국가의 환경행정 실행력에 보탬이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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