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면 우승 좌절’ KT에게 내일은 없다, 무패 승률왕도 불펜 대기…“오늘 이기면 LG가 쫓길 것” [KS5]

이후광 2023. 11. 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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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패면 2년 만에 우승 도전이 좌절되는 KT가 내일이 없는 경기 플랜을 들고 나왔다.

KT 이강철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와의 5차전을 앞두고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불펜 대기시키는 총력전 플랜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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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11.13 /dreamer.osen.co.kr
[OSEN=잠실, 지형준 기자]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수비를 마친 KT 쿠에바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1.08 /jpnews@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1패면 2년 만에 우승 도전이 좌절되는 KT가 내일이 없는 경기 플랜을 들고 나왔다. 

KT 이강철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와의 5차전을 앞두고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를 불펜 대기시키는 총력전 플랜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리버스스윕의 기운을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이었던 KT는 믿었던 필승계투진의 체력 저하와 베테랑 타선의 부진 속 1패면 2021년 이후 2년 만에 V2 도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승 3패에서 우승을 따낸 사례는 지난 2013년 두산을 좌절시킨 삼성이 유일하다.

KT는 이에 선발 고영표 뒤에 2차전 선발이었던 쿠에바스를 붙이는 전략을 구상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무패 승률왕을 차지한 KT의 에이스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도 선발 뒤에 대기한다. 이기고 있으면 1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 내일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물론 쿠에바스를 안 쓰고 이기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이지만 일단 대기하는 플랜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5차전 승리의 키 포인트는 선취점과 선발 고영표의 긴 이닝 소화다. 지난 4차전에서 필승조를 가동하지 않으며 손동현, 박영현이 이틀을 쉬었기에 선발만 잘 버티면 뒷문 싸움에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필승조를 가동하기 위해선 타선이 선취점을 뽑아 리드를 가져와야 한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11.13 /dreamer.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11.13 /dreamer.osen.co.kr

이 감독은 “고영표가 5회만 버텨주면 중간이 이틀 쉬었기 때문에 뒤를 맡을 수 있다. 힘을 비축해놓은 상태다”라며 “타선은 켈리를 빨리 내려야 한다. 불펜진은 공략이 되고 있어 선발을 공략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특히 선취점이 중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6차전 쿠에바스, 7차전 웨스 벤자민이 대기하고 있다. 쿠에바스는 5일, 벤자민은 4일 휴식 후 출격한다. 반면 LG는 최원태의 부진으로 선발 한 자리가 구멍 난 상태.

이 감독은 “오늘 쿠에바스를 안 쓰고 이기면 정상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그러면 상대가 쫓길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일단 이겨야 내일이 있다. 오늘 이기면 남은 시리즈가 나쁘진 않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KT 이강철 감독이 훈련 중인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3.11.13 /dreamer.osen.co.kr

KT는 LG 선발 켈리를 맞아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황재균(3루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문상철(지명타자) 앤서니 알포드(좌익수) 박경수(2루수) 정준영(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알포드가 오금 부상을 털어냈고, 우익수는 조용호가 아닌 신인 정준영이 맡는다. 정준영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4타수 2안타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감독은 “알포드는 상태가 괜찮다. 정준영은 잘하고 있어서 선발 기용했다. 꼬마가 다부지게 잘한다”라고 라인업 변화 이유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

[OSEN=수원, 지형준 기자]9회말 1사 1루에서 KT 정준영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3.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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