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본무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오지환 vs 박동원 누구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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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특별 선물' 롤렉스 시계에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3)과 포수 박동원(33)이 한 발짝 다가섰다.
올해 LG가 KBO리그 정규 시즌을 제패하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도 단 1승을 남겨놓고 있는 만큼 LG가 우승을 확정 지으면 오지환과 박동원 중 누구에게 시계가 돌아갈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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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특별 선물’ 롤렉스 시계에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33)과 포수 박동원(33)이 한 발짝 다가섰다. LG가 우승하게 되면 29년 만의 한풀이 우승과 함께 롤렉스 시계 주인도 결정된다.
한국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고 있는 LG는 오지환이 화끈한 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유격수로 뛰면서도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400(15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을 달성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팀 내 최고 기록이다.
특히 오지환은 LG가 승리한 한국시리즈 2~4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때렸다. 2차전에서는 1대 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솔로 홈런, 3차전에선 5대 7로 뒤진 9회 초 역전하는 3점포를 터뜨렸다. 홈런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순도도 높다. 4차전 6대 1로 앞서고 있을 때 3점 홈런을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동원은 올해 LG로 이적해 정규 시즌에서 20홈런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차전에서 결승 2점 홈런을 쳤고, 3차전에서도 2점포를 때렸다.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385(1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안방마님 역할과 함께 ‘주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지환과 박동원의 활약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남긴 롤렉스 시계가 누구 손목에 채워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때 당시 가격으로 8000만원 상당이었던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LG 트윈스가 우승하면 한국시리즈 MVP에게 이를 선물하겠다며 구단 금고에 시계를 넣었다.
하지만 LG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면서 롤렉스 시계는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LG가 KBO리그 정규 시즌을 제패하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도 단 1승을 남겨놓고 있는 만큼 LG가 우승을 확정 지으면 오지환과 박동원 중 누구에게 시계가 돌아갈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한국시리즈 MVP는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성적으로 미루어 볼 때 유력한 후보는 이들이다.
롤렉스 시계에 관해 주장 오지환은 “저한테는 LG의 우승이 최우선이자 가장 큰 목표”라며 “롤렉스 시계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팀이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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