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하시겠습니까?” 한국은 10명 중 4명만 긍정…15국 중 13위로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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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만 창업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현실적인 요인으로 15개 조사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상명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인들은 실패를 용인하지 못하는 체면 중심의 오랜 문화적 관습과 더불어 실패 이후 또다른 기회를 얻기 힘들다는 현실 속에 길들어져 왔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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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만 창업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 현실적인 요인으로 15개 조사국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글로벌 헬스&웰니스 전문 기업 암웨이는 세계기업가정신주간(13~19일)을 맞아 13일 ‘2023 암웨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보고서(이하 AGER)’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는 전 세계 15개국 성인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기업가 정신을 나타내는 주요 항목인 ‘사업을 시작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약 40%만이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15개 조사국 중 최하위권인 13위에 머물렀다. 독일(29%), 일본(22%)보다 높지만 전세계 평균(58%)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중국(77%)과 인도(76%)를 비롯해 신흥 성장국으로 꼽히는 베트남(88%), 태국(74%), 말레이시아(70%)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역내 경쟁국인 싱가포르(54%), 대만(54%)도 글로벌 평균에 근접해 있다.
한국인이 사업 시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에는 현실적인 요소가 크게 자리 잡았다. 한국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49%)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장벽으로 인식된다고 답했다. 중국(27%), 인도(29%)는 물론이고 일본(39%)보다도 수치가 높다. 구체적으로 ‘충분한 비즈니스 스킬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는 질문에는 25%, ‘사업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는 질문에는 19%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상명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인들은 실패를 용인하지 못하는 체면 중심의 오랜 문화적 관습과 더불어 실패 이후 또다른 기회를 얻기 힘들다는 현실 속에 길들어져 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기 주도적 삶의 방식이 사회 전반에 걸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이와 병행해 사회적 안전망이 강화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추가 수입 창출에 대한 선호도는 국가를 막론하고 높게 나타났다. 부수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90%를 상회하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한국 또한 96%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 ‘부업을 하는 지인이나 가족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한국 응답자의 35%만이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한국보다 낮은 곳은 일본(15%)이 유일하다. 베트남(84%), 인도(77%), 멕시코(77%) 등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사회 전반적인 기업가정신의 함양 수준이 곧 그 나라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은 인력 수준이 뛰어나고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적절한 계기만 갖춰지면 기업가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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