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월드컵 모드' 황희찬 "저번 대회처럼 과정·결과 다 잡겠다"

안영준 기자 2023. 11. 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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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울버햄튼)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다가올 대회에서도 과정과 결과를 다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서 빌드업을 앞세운 축구로 7승2무1패(승점 23)의 좋은 성적을 기록, 본선에 올랐고 본선에서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일구는 등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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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16일 싱가포르전으로 북중미 월드컵 예선 시작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서 결승골, 16강 진출 견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23.1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울버햄튼)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다가올 대회에서도 과정과 결과를 다 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소집,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21일 중국 선전의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치른다.

약 2년 동안 이어질 월드컵 예선 대장정의 첫걸음이다.

한국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서 빌드업을 앞세운 축구로 7승2무1패(승점 23)의 좋은 성적을 기록, 본선에 올랐고 본선에서도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일구는 등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황희찬은 당시 조별리그 3차 포르투갈전에서 역전골을 기록, 한국의 16강 진출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성공시킨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황희찬은 "월드컵을 끝난 지 1년 정도가 지났는데 다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게 돼 특별한 기분이 든다. 지난 대회에서는 희망을 확인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본선으로 가는 과정이 좋았다. 그 과정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었고 결과도 낼 수 있었다. 이번에도 과정이 중요하다. 본선까지 가는 과정에서 좋은 모습으로 과정과 결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일각에선 2차 예선 첫 상대인 FIFA 랭킹 155위인 싱가포르가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크게 떨어진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황희찬은 "싱가포르가 약체라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 매 경기가 중요하고, 싱가포르전도 (승리를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황희찬이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23.11.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어 "우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좋은 시너지를 내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겠다. 올해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팬들게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희찬은 소속 팀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적으로 만난 얄궂은 운명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지난 11일 황희찬의 울버햄튼은 손흥민의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쳤는데, 울버햄튼이 2-1로 이겨 황희찬이 판정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손)흥민이형과 대표팀에서 뛰는 건 익숙하지만 직전 경기에서 적으로 대결을 펼치니 새로운 느낌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 토트넘이 2연패를 당해 흥민이형은 기분이 좋지 않았을텐데, 나는 홈에서 이긴 만큼 동료들과 기쁨을 즐겼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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