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이어 구리시장 만난 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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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메가시티 서울' 편입을 공식 요청하는 백경현 구리시장을 13일 만났다.
경기도민의 절반 이상이 김포시 등 서울에 인접한 시의 서울 편입을 반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지 하루 만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오 시장에게 공식 제안한 지 꼭 일주일 만이다.
김포시에 이어 구리시까지 시장이 직접 서울시에 편입 의사를 전하면서 '메가시티서울' 논의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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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총선 후에도 논의 계속할 것"
오 시장은 이날 "편입 논의는 총선과 관계 없이 선거 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편입 여부 결정은 제대로 된 분석 이후 내려도 된다'는 판단을 내린 모양새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만난 오 시장과 백 시장은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오 시장에게 공식 제안한 지 꼭 일주일 만이다.
백 시장은 김 시장이 그랬던 것처럼 이날 자리에서 구리시의 서울시 편입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고, 편입을 통해 구리시와 김포시가 누릴 수 있는 편익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김포시와 마찬가지로 구리시와도 '공동연구반'을 구성, 객관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오 시장과의 면담 이후 백 시장은 기자들을 만나 "시민의 20%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구리시의 경우 서울시의 버스총량제에 의해 제한받고 있는데 (편입을 통해) 그런 것들이 완화되면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인구가 19만명에 불과한 구리시는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데 편입을 통해 자족도시로 가기 위한 각종 개발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편입을 통해 서울시가 누릴 수 있는 편익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구리시가 편입되면 서울시도 구리시의 유휴지에 각종 공공시설 등을 이전해 이전부지를 복합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의 동대문구 청량리 상권이나 중랑구 신내동 '신내기지창' 등을 구리로 이전하고 그 공간을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에 편입 의사를 전한 김포시와 구리시를 비롯,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서울 인접 지자체들 간의 공동협의체도 구성될 전망이다. 백 시장은 "구리시 외에도 김포시나 하남시 등 시군들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편입되는 시의 재정권한과 행정권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회에 특별법 제정도 건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시에 이어 구리시까지 시장이 직접 서울시에 편입 의사를 전하면서 '메가시티서울' 논의는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서울 인근 지자체의 편입이 시민 삶의 질, 도시경쟁력, 국가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고민해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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