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잉글랜드의 모욕에 화가 난 것이 분명하다!"…리버풀 전설의 주장, 누구? 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첼시와 맨체스터 시티가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와 맨시티는 13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4골씩을 주고받으며 4-4로 비겼다. 역대급 경기였다는 찬사가 터졌다.
이 경기에서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한 선수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봤다. 그는 첼시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었다. 선발로 나선 스털링은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첼시의 두 번째 골을 넣는 등 인상적이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캐러거는 "스털링은 맨시티전에서 매우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스털링이 잉글랜드의 모욕에 화가 난 것이 분명하다. 당연한 현상이다. 스털링은 당연히 짜증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무슨 말일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된 스털링을 언급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예선 몰타와 북마케도니아전을 위해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스털링의 이름이 없었다. 스털링은 A매치 82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붙박이 선수였다. 그런데 이번에 또 제외돼 충격을 안겼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후 기량 하락을 겪었다. 첼시 역시 추락을 거듭했다. 스털링은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해 6골에 그쳤다. 첼시는 지난 시즌 12위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에도 과거만큼의 폭발력이 나오지 못하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스털링의 외면한 것이다. A대표팀 명단 발표 후 처음 가진 경기가 맨시티전. 이에 대한 분노로 스털링이 맨시티전에 엄청난 활약을 했다는 것이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털링 제외에 대해 "스털링뿐만 아니라 이번 선수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잉글랜드 대표팀의 문은 100% 열려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스털링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 스털링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소속팀에서 열심히 해서, 자신이 대표팀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라힘 스털링,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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