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번 시즌에도 무관인가…우승 확률 고작 0.4%

김환 기자 2023. 11.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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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의 우승 확률이 0.4%라는 초라한 숫자로 나타났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아스널도 토트넘에 밀려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의 PL 우승 가능성을 확률로 계산하면 0.4%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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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쿼카

[포포투=김환]


토트넘 훗스퍼의 우승 확률이 0.4%라는 초라한 숫자로 나타났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엄청난 페이스로 질주했다. 8승 2무, 승점 26점으로 리그 1위를 달렸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아스널도 토트넘에 밀려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기세가 좋은 리버풀과 아스톤 빌라 등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다.


당연히 팀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뛰어난 전술적 능력을 보여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PL)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특정 팀에 부임한 이후 세 달 연속 이달의 감독이 된 인물은 PL 역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일하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위르겐 클롭 감독, 그리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세 달 동안 연속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감독이 됐다. 상승세의 주역이던 제임스 메디슨과 손흥민도 각각 8월 이달의 선수와 9월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PL

토트넘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승점과 순위, 분위기만 보면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우승에 대해 논하기에 이른 시점이라고 고개를 가로저었지만, 무관의 시간이 길고 PL 우승이 아직까지 없는 점에 대해 아쉬워하던 토트넘 팬들은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최근 들어 꺾였다.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에서 1-4 대패를 당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데에 이어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거두며 연패에 빠졌다. 메디슨과 미키 반 더 벤이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하게 됐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토트넘의 순위는 순식간에 4위로 내려갔다.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도 함께 낮아졌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의 PL 우승 가능성을 확률로 계산하면 0.4%에 불과하다.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맨시티가 90.81%로 가장 높고, 리버풀(4.8%), 아스널(3.79%)가 토트넘보다 앞서 있다.


토트넘은 다음 경기인 빌라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부임 2년차를 맞이한 빌라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12경기 동안 승점 25점을 쌓았다. 토트넘은 빌라전 결과에 따라 4위 자리도 내줄 수 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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