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 선별적 살처분`… 소 럼피스킨병 대응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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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고열과 결절 등을 일으키는 럼피스킨병에 대한 방역당국 대응이 '농장 전체 살처분'에서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면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한 만큼 농장과 지자체 등은 한층 더 세심하게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며 "농가들은 소독·방제 등의 농장 차단방역과 소 반출·입 제한 등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각 지자체들은 농장에 대한 꼼꼼한 방역관리와 예찰·검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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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고열과 결절 등을 일으키는 럼피스킨병에 대한 방역당국 대응이 '농장 전체 살처분'에서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된다. 다만 정부는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 앞으로 2주간 소 이동을 전면 제한하기로 했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400만두분의 럼피스킨 백신을 도입해 접종을 완료하는 등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럼피스킨이 발생한 농장의 모든 소를 살처분해왔지만, 앞으로는 양성 판정을 받은 소만 그 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럼피스킨 백신 접종은 지난 10일 완료됐다.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럼피스킨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든 상황이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타난 뒤, 첫 주차에 47건이 발생했다. 2주차에는 28건, 3주차에는 12건으로 줄었다. 4주차로 접어든 지난 9일 이후에는 4건이 발생했고, 11일부터 추가 확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그간 럼피스킨 발생이 많았고, 전파 위험이 높은 서산·당진·고창·충주 등의 시·군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전 두수 살처분 정책을 유지한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서산에서는 총 9건의 발병 사례가 발생했고, 당진 4건, 고창·충주 각각 2건 등이다. 럼피스킨병이 신규 질병으로 축산농가에서 대처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해 보상금은 100% 지급한다.
살처분을 줄이는 대신 정부는 농장과 지자체 등에 한층 강화된 차단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15시부터 오는 26일 자정까지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과 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도축장 출하에 한해 방역수칙과 소독 조건 등을 준수할 경우 소 이동을 허용한다. 위험 시·군에 대해서는 전문 방제업체 등을 활용하여 농장 내·외부를 집중 소독·방제하고, 방역대 농장 출입 사료차량 등에 대한 소독관리 및 농장 차단방역 이행 점검 등도 강화한다.
발병 농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사후관리에 들어간다. 4주간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발생농장 전담관리제를 도입해 지자체 전담 인력을 둔다. 이동제한을 해제하기 전까지 매주 1회 이상 검사를 실시하고, 4주차에 소 정밀검사와 환경검사, 현장점검 등을 실시한다. 이동제한이 해제된 뒤에도 6개월 동안은 가축 전 두수를 매달 임상검사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면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한 만큼 농장과 지자체 등은 한층 더 세심하게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며 "농가들은 소독·방제 등의 농장 차단방역과 소 반출·입 제한 등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각 지자체들은 농장에 대한 꼼꼼한 방역관리와 예찰·검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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