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대표팀 경쟁 당연, 왜 부름 받는지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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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대표팀 내 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동안 부동의 대표팀 주전이었던 황인범이지만, 이제는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
그는 "너무나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표팀이 더 발전하는데 있어서 내부의 경쟁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난 소집 때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밖에서 대표팀을 지켜보면서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자극이 됐다. 또 팀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보는 기분이 흐뭇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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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왜 매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지 증명하겠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대표팀 내 경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11월 A매치 기간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에 돌입한다. 한국은 오는 16일 싱가포르와 홈경기를 갖고, 22일 중국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월드컵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 시기인 만큼, 클린스만호는 주축 선수들을 대거 대표팀에 소집했다. 황인범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 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이번 소집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쏠린다.
황인범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번 소집 때 안 좋았던 부위는 이제 거의 다 나아져서, 지금은 90분을 뛰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몸상태를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와서 월드컵 2차 예선을 시작하는데, 지난 월드컵 2차 예선과 최종 예선을 하며 엄청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당연하게 오는 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인범이 지난 10월 A매치에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대표팀에서는 홍현석(헨트)이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중원에서 뛸 수 있는 다른 선수들도 있다. 그동안 부동의 대표팀 주전이었던 황인범이지만, 이제는 새로운 경쟁에 직면했다.
하지만 황인범은 오히려 경쟁을 환영했다. 그는 "너무나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표팀이 더 발전하는데 있어서 내부의 경쟁은 필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난 소집 때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밖에서 대표팀을 지켜보면서 팀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고 자극이 됐다. 또 팀이 단단해지는 과정을 보는 기분이 흐뭇했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또 "대표팀에 당연히 오는 선수는 그 어떤 선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도 노력을 하고 왜 매번 부름을 받는 선수들인지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 증명해나가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황인범은 올 시즌 세르비아 리그로 이적해 새로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기도 했다.
황인범은 "많은 리그들을 경험하고 있는 만큼, 각 리그들마다 특징들이 다른 것 같다. 세르비아 리그도 피지컬적으로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있고, 우리 팀과 경기를 하면 워낙 거칠게 한다. 또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팀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또 "시설이나 인프라 같은 경우 부족한 팀들도 많지만, 우리 팀 같은 경우는 굉장히 잘 돼 있어서 감사하게 하루하루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소감도 전했다.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는 월드컵과 더불어 축구 선수를 꿈꾸는 모두가 뛰고 싶어하는 무대이다. 이적을 하는데도 크게 작용을 했었고, 실제로 경험을 해보니 왜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보고 싶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나 라이프치히 같은 경우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팀이다 보니 내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지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고, 또 내가 가진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다. 내게는 너무나 값진 무대"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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