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재…코스피 내리막에도 한전 주가 반등

최훈길 2023. 11. 13.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력(015760)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전 주가는 지난 한 달(10월13~11월13일)간 2.0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07% 하락했지만, 한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전 주가는 이달(11월1~13일)에는 5.6%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달간 코스피 하락에도 한전 상승
13일 5%대 주가 올라, 올 들어 최고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 여파
증권가 “본격적 상승은 내년 2분기”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5.6% 올랐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전 주가는 지난 한 달(10월13~11월13일)간 2.0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07% 하락했지만, 한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전 주가는 이달(11월1~13일)에는 5.6%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3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90포인트(0.24%) 내렸지만, 이날 한전은 전 거래일보다 920원(5.43%) 오른 1만7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 주가가 하루에 5%대 가량 오른 것은 하루 상승률 기준으로 작년 12월9일 상승률(8.53%)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 9월20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제22대 한전 사장 취임식에서 “우리의 뼈를 깎는 경영혁신과 내부개혁 없이는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한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전)
이같은 주가 흐름은 3분기 실적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996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3분기에 7조530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한전이 분기 흑자를 기록한 건 10개 분기 만이다.

한전의 3분기 매출액은 24조4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3분기보다 23.8%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도 8333억원으로 작년 3분기 5조8842억원 순손실에서 이번에 흑자로 돌아섰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도 영향을 끼쳤다. 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결정은 실적 측면에서 올해 한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정부의 우호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과 내년에는 온기로 반영되면서 매출액 증가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주택용 전기요금 이슈가 있어서다. 한전은 올해 1~2분기에 주택용 전기요금을 인상했지만, 당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이 요구했던 전기요금 적정 인상액(51.6원/kWh)에 미달했다. 올 3분기에는 국민 부담과 국제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 등을 이유로 요금이 동결됐다.

한전 주가는 지난 한 달(10월13~11월13일)간 2.0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07% 하락했지만, 한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자료=KRX정보데이터시스템)
증권가에서는 내년 2분기에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환율과 국제유가의 안정화가 예상되는 2분기부터는 한전의 투자 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4월 총선이 끝나게 되면 정치적 불확실성도 크게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원전 중심의 기저발전 확대 계획이 (내년 7월께 발표 예정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다면 금상첨화”라고 덧붙였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