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T 이강철 감독 "쿠에바스도 불펜 대기"[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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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내일이 없다. 쿠에바스도 불펜에 대기하도록 하려 한다. 근소하게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1~2이닝 정도 맡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가 불펜에 대기하지만, 투입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KT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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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했다. 외국인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까지 불펜에 대기한다.
이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을 앞두고 "내일이 없다. 쿠에바스도 불펜에 대기하도록 하려 한다. 근소하게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면 1~2이닝 정도 맡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KS 1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으나 2~4차전을 내리 패배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만 더하면 2021년 이후 2년 만에 KS 우승은 물거품이 된다.
이날 선발로는 고영표를 내세운다. 고영표는 지난 7일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7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줬으나 2실점(1자책점)만 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 감독은 "고영표가 5이닝 정도 버텨주면 박영현, 손동현, 이상동이 나갈 수 있고, 쿠에바스도 대기하니 4명을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체력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박영현과 손동현에 대해서는 "던져봐야 알겠지만, 이틀 쉬면서 체력을 저축해 놨다"고 기대했다.
쿠에바스가 불펜에 대기하지만, 투입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 KT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KT는 6차전 선발로 쿠에바스를 낼 생각이었다.
이 감독은 "아무리 내일이 없다고 하지만, 이겼을 때도 생각을 해야 한다. 쿠에바스가 대기는 하지만 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며 "그러면 우리는 6, 7차전에서도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 오늘 우리가 이긴다면 LG도 쫓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쿠에바스를 안 쓰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어떤 시나리오가 되던 그냥 이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 감독은 타선이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를 얼마나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봤다.
"켈리가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간다는 것은 우리 타선이 터진다는 뜻이다. 1차전에서도 공이 시즌 막판만큼 좋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며 "오늘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 타자들이 자신감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자들이 LG 불펜 투수들 공은 조금씩 치기 시작했다"며 "선발을 빨리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고 있어야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다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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