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중소벤처 위해 보증 늘리고 기술탈취 막는다
올해 보증규모 6.4...작년보다 2조 증가
중소기업 우수기술 보호 프로그램도 운영
13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노력과 성과’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중소벤처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유동성 지원 대책과 미래신산업 육성방안 등 새 정부 경제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기보의 역할을 살펴보고 향후 업무추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기보는 이날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보증규모 확대 및 기술탈취 근절 프로그램 운영을 강조했다.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상황 및 정부정책 등을 반영해 2023년 보증공급 규모를 전년보다 2조 2000억원 늘어난 6조 4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 기업이 보증 외에 회사채와 같은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유동화회사보증을 올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신규로 2047억원을 공급했다.
기보는 신(新)동반성장 추진을 위해 중소기업 우수기술에 대한 불공정거래, 기술탈취 근절을 위해 기술신탁, 기술임치 등 기술보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동반성장모델인 ‘2Win-Bridge’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정당한 대가를 받고 대기업 등에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HD현대중공업, KT, 두산 등 8개 대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보는 미래신산업 분야 스케일업 지원도 하고 있다. 경제 재도약을 견인하기 위해 첨단제조·에너지·디지털통신 등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우대보증을 마련해 올해 지원규모를 2조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들 기업 중 평균매출성장률이 높은 기업에는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스케일업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이에 더해 기보는 다양한 벤처금융 지원을 위해 보증연계투자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투자연계보증 및 VC벤처펀드 특별보증 등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또 보증과 출연을 연계해 연구기획부터 사업화까지 단계별로 자금을 연속적으로 지원하는 보증연계형 R&D 지원사업인 ‘BIRD 프로그램’을 올해 4월 신설하고 48개 기업에 96억원을 지원했다.
기보는 내년에도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상황을 고려해 미래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을 유지하고 분야별 집중사후관리를 통해 중소기업의 부실증가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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