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이부진 '관광객 2000만명 유치' 힘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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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집에서 이부진 위원장을 비롯해 관광·뷰티·패션·K팝 관계자 등과 만나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관광 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내년도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를 2000만 명으로 제시하며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외래 관광객이 K컬처의 발신지인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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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 장관 취임 후 첫 관광 행사
"맞춤형·차별화 콘텐츠 발굴 총력"
李 "각계각층과 적극 소통·협업"
“내년까지 ‘한국 방문의 해’이고 또 우리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님도 계시고 관계자들이 많이 계시니까 제가 겁도 없이 국회에서 (외래 관광객) 2000만 명을 (유치)하겠다고 선언을 했어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래 관광객들의 한국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의 수준과 깊이가 나날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통과 협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방문의해위원회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장·호텔신라 사장)
유인촌 장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북촌 설화수의집에서 이부진 위원장을 비롯해 관광·뷰티·패션·K팝 관계자 등과 만나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관광 전략을 논의하는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취임 이후 유 장관이 주재한 첫 번째 관광 관련 행사이기도 하다.
유 장관은 이날 내년도 외래 관광객 유치 목표를 2000만 명으로 제시하며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외래 관광객이 K컬처의 발신지인 우리나라를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방한 외래 관광객은 765만 명으로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40.8% 적다. 다만 올 7~9월 3개월 연속 매달 100만 명 이상 방한한 것을 감안하면 당초 올해 목표치였던 1000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대 외래 관광객 기록은 2019년의 1750만 명이다.
유 장관은 “각 분야에서 확실하게 선점할 수 있는 이벤트나 회의, 제품 개발 등 방법을 찾아 올해 안에 준비해서 내년부터는 사건이 좀 일어났으면 한다”며 “외국 사람이 한국을 찾는 이유는 음식과 쇼핑·음악·뷰티·패션 등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소홀했던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광 정책의 주안점을 ‘맞춤 전략’에 두면서 “외국에서 오는 관광객의 취향이 많이 바뀌었는데, 개인 여행이 많아졌다. 심지어 개인마다 취향도 매우 다르다”며 “이제는 맞춤 전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급증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과 관련해 “현재 국내에 계신 분이 해외에 가는 게 훨씬 많아 관광산업 자체로는 상당한 적자”라면서 “내년 말까지 외래 관광객 2000만 명을 과연 달성할 수 있을지 숙제이기는 하지만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올해 1~9월 국민 해외 관광객은 1620만 명으로 같은 기간 방한 관광객의 두 배가 넘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위원장은 “각계각층에서 열심히 노력해주시는 분들을 뵈니 관광산업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패션브랜드 앤더슨벨의 최정희 대표는 “우리만의 패션위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했고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임혜민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통역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밖에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와 전은진 제니하우스 상무 등이 참석했다.
유 장관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헤어·메이크업·패션·의료 이런 것을 다 합쳐서 하나의 큰 페스티벌이든지, 마켓이든지 내년에는 벌여봐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에게 좀 열심히 해달라고 등을 많이 떠밀고 있다”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사무실이 별도로 만들어져 있으니 (이 위원장이) 앞장서서 해주시면 우리가 뒤에서 열심히 밀겠다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최수문기자 기자 chs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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