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1개 1천원, 말이 돼?” 비싸도 없어 못먹어…‘붕어빵 찾기’ 이용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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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린 발걸음을 붙잡는 고소한 냄새.
학생, 직장, 주부할 것 없이 이끌리듯 사 먹는 겨울철 길거리 간식 대명사 '붕어빵'이 돌아왔다.
올 겨울 붕어빵 가격은 2마리에 1000원 수준으로, 인구가 밀집된 일부 지역은 한 마리에 1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붕어빵 주재료인 팥의 경우 5년 전(3000원)보다 100% 오른 6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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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예전엔 1000원 내면 붕어빵 4마리 종이 봉투에 가득 담아줬는데…”
“요새는 붕어빵 한 마리에 1천원이더라고요…가격도 올랐지만 먹고 싶어도 노점 찾는 게 더 어려워요”
겨울철 시린 발걸음을 붙잡는 고소한 냄새. 철판에 밀가루 반죽을 붓고, 팥 앙금이나 슈크림을 얹으면 따뜻한 간식이 완성된다. 학생, 직장, 주부할 것 없이 이끌리듯 사 먹는 겨울철 길거리 간식 대명사 ‘붕어빵’이 돌아왔다.
하지만 과거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을 위한 저렴한 간식이 이젠 ‘금(金) 붕어빵’이 됐다. 붕어빵 가격이 수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인상돼서다. 올 겨울 붕어빵 가격은 2마리에 1000원 수준으로, 인구가 밀집된 일부 지역은 한 마리에 1000원 수준까지 올랐다.
비싼 가격에도 붕어빵을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다. 최근 붕어빵 노점상이 줄면서 붕어빵을 먹기 힘들어지자 오히려 “없어서 못 사 먹는” 귀한 간식 대접을 받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붕어빵을 찾아 헤매다 정보를 물어보는 사람들이 늘었고, 이에 붕어빵 가게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최근엔 가까운 붕어빵 가게가 어디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맛은 어떤지 등을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앱)이 인기다. 실제로 가까운 붕어빵 가게 위치를 공유하는 앱 ‘가슴속 3천원’의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는 11월 들어 급증했다.
13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가슴속 3천원의 11월 첫째주(10월30일~11월5일) WAU는 1만95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4451명을 기록한 10월 첫째주(10월2일~10월8일)와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근 붕어빵 가게가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목된다. 고물가 영향으로 붕어빵 재료의 가격이 급등해 수지 타산을 맞추기 어려워지자 장사를 접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밀가루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크게 올랐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붕어빵 가격은 5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붕어빵 주재료인 팥의 경우 5년 전(3000원)보다 100% 오른 6000원을 기록했다. 밀가루(47%), 식용유(33%), LPG가스(27%), 설탕(21%) 등 가격도 5년과 비교해 일제히 상승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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