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배정대 "유별난 우리 팀, 또 기적 만들어야죠"[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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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다 내려놓고 '편하게 하자'고 했죠."
KT 위즈 배정대는 1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떠올렸다.
KT는 3차전을 잡고 분위기를 바꾸더니 4, 5차전을 연거푸 따내 3승2패로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타율 0.277를 때려낸 배정대는 PO 4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2홈런 8타점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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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서 2패로 몰려있다 3연승 KS행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그때도 다 내려놓고 '편하게 하자'고 했죠."
KT 위즈 배정대는 13일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플레이오프(PO·5전3승제)를 떠올렸다.
KT는 PO에서 NC 다이노스에 1, 2차전을 연거푸 지고 벼랑 끝에 몰렸다. 배정대는 "'우리는 (정규시즌에) 10위에서 2위까지 온 것만 해도 잘한 거다'는 생각으로 많이 내려놓고 남은 경기에 임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반전이 일어났다. KT는 3차전을 잡고 분위기를 바꾸더니 4, 5차전을 연거푸 따내 3승2패로 K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정규시즌 최하위를 전전하던 KT가 반등에 성공하며 2위로 PO에 직행한 것만큼이나 극적인 결과였다.
KT는 KS에서도 위기에 놓여있다. 1차전에서 LG를 꺾었지만 이후 3연패를 당했다. 1승3패로 밀린 KT에게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이날 경기를 내주면 그대로 왕좌를 LG에 내줘야 한다.
이번에도 KT는 '저력'을 기대하고 있다. 배정대는 "우리 팀은 유별나고, 특이한 DNA가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그렇기 때문에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좋은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 시즌 타율 0.277를 때려낸 배정대는 PO 4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2홈런 8타점을 뽑아냈다.
식지 않은 방망이는 KS 4경기에서도 타율 0.455(11타수 5안타), 2타점으로 타오르고 있다. LG 배터리가 배정대를 경계하면서 볼넷도 6개나 골라냈다.
"타격감이 그냥 그렇다면 거짓말이다. 감은 정말 좋다"는 배정대는 "내가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첫 번째인 경기"라면서 팀에 대한 생각을 거두지 않았다.
이어 "상대는 '오늘 끝내겠다'는 마음에 급한 게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보면 잃을 게 없지 않나. 오늘 승리를 하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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