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 충북동지회 재판서 송영길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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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를 받는 '충북동지회'의 재판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증인 채택됐다.
청주지방법원 형사11부(김승주 부장판사)는 13일 충북동지회의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송 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신문 기일을 다음달 4일로 정했다.
재판부는 송 전 대표가 충북동지회와의 면담에서 한 발언이 실제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지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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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혐의를 받는 '충북동지회'의 재판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증인 채택됐다.
청주지방법원 형사11부(김승주 부장판사)는 13일 충북동지회의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송 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신문 기일을 다음달 4일로 정했다.
이명주 진보당 청주시지역위원장과 충북동지회 위원장 손모(49)씨 아내 등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송 전 대표가 충북동지회와의 면담에서 한 발언이 실제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지 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선 재판에서 검찰은 충북동지회가 지난 2020년 10월 20일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었던 송 전 대표와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을 증거로 제시했다.
녹음 파일에는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충북동지회가 제안한 '통일 밤 묘목 보내기 운동'과 남북 철도사업에 관한 송 전 대표의 입장이 담겼다.
충북동지회는 면담 닷새 후 송 전 대표와의 대화 요지와 답변 등을 북한 측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북한에 보고한 것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기밀 유출로 보고 있다.
충북동지회의 간첩 혐의에 대한 재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다음달 중 증인 신문 등을 벌인 뒤 내년 2월 선고 공판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동지회는 지난 2017년 5월 중국에서 북한 문화교류국 공작원과 회합한 뒤 비밀 지하조직 결성 지령을 받고 간첩 조직을 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북한 공작원과 지령문과 보고문을 주고 받거나 공작금 2만 달러를 수수하고, 도내 모 정당 간부 등을 조직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신원 자료와 동향 등을 탐지하기도 했다.
충북동지회는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4차례나 재판부 기피신청을 해 1심 재판만 26개월째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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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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