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메리츠 부회장 "계열사 간 자본 재배분 효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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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자료: 메리츠금융)]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자본 재배분 효율이 개선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의 토대가 마련됐다"고도 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13일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다음 주가 되면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한 지 1주년이 된다"며 "지난 1년간 증권과 화재가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세 가지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첫번째 성과로는 자본 재배분의 효율이 개선된 점을 꼽았습니다. 김 부회장은 "예전에 3사가 전부 상장사일 땐 자본 재배치에 6개월 이상이 걸렸는데, 최근 증권의 중간 배당에서 보듯 8영업일 안에 미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각 계열사의 이해상충 관계가 해소돼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되고, 의사결정도 신속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계열사 간 재평가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증권 수익성은 금리가 내릴 때 좋아지는 경향이 있고 화재는 금리가 오를 때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가 지주 연결재무제표에서 통합돼 전체 수익은 개선되고 월별·분기별 수익의 변동성은 줄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조직 개편과 인사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부회장은 "지난 1년간 경험으로 증권과 화재를 통합 운영하면 추가 효율을 올릴 수 있다는 구체적 사례들을 발견했다"며 "이를 위한 변화가 조만간 그룹 조직 개편과 인사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분기배당 정례화에 대해서는 "회사 주식 저평가 수준에 따라 자사주 매입 규모를 먼저 결정한 뒤 현금배당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주주 환원방식이 장기적 주주이익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현시점에서 분기 배당 정례화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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