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년엔 무소속으로 대통령 5선 이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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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러시아에서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신문 코메르산트는 "푸틴 대통령이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크렘린궁 내부에선 그를 대선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그룹'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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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러시아에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이 또 대선에 나온다면 5번째 출마로, 여러 언론은 그가 장기 집권할 수 있다고 본다.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신문 코메르산트는 "푸틴 대통령이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크렘린궁 내부에선 그를 대선 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그룹'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크렘린궁 내 조직이 푸틴의 출마를 전제로 한 선거 캠페인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3월17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데, 푸틴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 높다는 설명이다. 러시아 대통령 선거법에 따르면 무소속 후보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최소 500명 이상의 지지자로 구성된 추대 그룹에 의해 후보로 추천받아야 하는데, 푸틴 행정부의 최측근들이 추대그룹 조직화를 준비한다는 의미다.
만일 푸틴 대통령이 내년 선거에도 출마한다면 5번째 대선 출마다. 그는 2000년 대선과 2004년 대선에서는 무소속으로, 2012년 대선에서는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고, 2018년에는 다시 무소속으로 대선에 나와 모두 당선됐다. 직전 대선인 2018년에도 푸틴 대통령을 후보로 추천하기 위해 통합러시아당과 크렘린계 정당 인사 등 668명이 추대 그룹을 만든 바 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주요 이점으로 유권자들의 초당적 지지로 당선된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인 추대 그룹 명단이 공개된 건 아니지만 러시아 내 유명 영화감독과 가수, 의사, 정치인, 군인, 세계 최초 여성 우주비행사 등 다양한 이사가 참여한 모양새가 될 전망이다.
이같은 보도는 최근 러시아 내 여론조사에서 푸틴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80%에 육박한다는 결과가 나온 뒤 이어졌다. 러시아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폼(FOM)이 이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는지 묻자 77%의 응답자가 '신뢰한다'고 답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13%에 그쳤다. 푸틴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80%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10%만이 '잘 못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이 다음 달 대규모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점도 이목이 쏠린다. 러시아 매체 RBC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2월 14일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는데, 방송을 통해 일반 국민의 질문에 즉석에서 답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내년 대선 출마 여부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러시아는 2020년 개헌을 통해 대통령직을 한 사람이 두 차례까지만 맡을 수 있게 하면서도 푸틴의 기존 임기는 백지화시켜 그가 2036년까지 대통령직(임기 6년)에 머무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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