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무용계 지지선언에 깜짝 놀랐다…국립무용원 등 건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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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분야에서는 무용계와 제일 처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각 분야의 무용계 인사 48명과 만났다.
이날 자리에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을 비롯해 국수호 국수호디딤무용단 예술감독,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양정수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 박재홍 한국발레협회 회장 등 무용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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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예술 분야에서는 무용계와 제일 처음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 등 각 분야의 무용계 인사 48명과 만났다. 유 장관은 "개인적으로는 (장관 내정자 당시) 무용계에서 지지선언을 해 깜짝 놀랐다"며 "그런 마음의 표시에 어깨가 무겁고 무용계에서 짐을 지워놨다고 생각 한다"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을 비롯해 국수호 국수호디딤무용단 예술감독,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양정수 한국현대무용진흥회 이사장, 박재홍 한국발레협회 회장 등 무용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아르코예술극장 등 국립 공연장에 대한 대관료 인하 요구, 국립무용원 건립, 중견 무용인에 대한 지원 요청, 대표성 있는 작품의 레퍼토리화 등에 대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문화로 지역균형을 이루는 게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는 공연과 축제들이 지방으로 간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조만간 지역의 문화예술회관장을 만나 소통하고 여러 방법을 강구하겠다"는 이야기를 단장들에게 전했다.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 간담회가 끝난 후 강수진 단장은 "이렇게 무용계가 함께하는 자리를 열어줘서 고마운 마음"이라며 "(단장으로서) 책임감이 무겁다. 우리 무용계가 살아나기 위해서 오늘 나온 이야기 중 한두 가지만 이뤄져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간담회를 마친 유 장관은 뉴시스에 "무용 단체에 대한 지원, 학교에서의 무용 교육 도입, 국립무용원 건립 등 이야기가 나왔다"며 "(국립무용원과 같은)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일은 쉽지는 않겠지만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 중 시도하면 좋을 건의사항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이번 무용계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장 예술가와의 만남을 이어간다. 오는 17일에는 미술계 관계자들과 만나 정책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올해 12월까지는 준비하는 과정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것"이라며 "12월까지 각 분야의 관계자들을 모두 만날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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