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융합인재 키우고… 제조업 디지털전환도 지원"

팽동현 2023. 11.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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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소프트웨어) 융복합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 실리콘밸리에서도 통할 수 있는 유니콘을 육성하고자 한다. 남부권 제조업의 DX(디지털전환)도 지원하면서 SW혁신의 메카로 자리잡겠다."

이헌수(사진)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초대 학장은 13일 개소식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굴지의 글로벌 IT기업 임원과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모두 경험한 이 학장도 에꼴42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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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수 아카데미 초대 학장
이헌수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 팽동현 기자

"SW(소프트웨어) 융복합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 실리콘밸리에서도 통할 수 있는 유니콘을 육성하고자 한다. 남부권 제조업의 DX(디지털전환)도 지원하면서 SW혁신의 메카로 자리잡겠다."

이헌수(사진)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초대 학장은 13일 개소식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및 컴퓨터공학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벨캐나다연구소, 미국 시스코 본사, IBM GBS(컨설팅), 삼성전자 등을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 실리콘밸리센터장을 역임한 ICT(정보통신기술)분야 40여년 경력의 전문가다.

굴지의 글로벌 IT기업 임원과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모두 경험한 이 학장도 에꼴42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챗GPT 등 생성형AI(인공지능)가 확산되는 시대에 단순 코딩만 가르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스스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비판적인 사고와 소통·협업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게 이 교육과정의 장점"이라며 "급현하는 기술과 환경에 민첩하게 적응하면서 이를 토대로 새로운 가치로 확장시킬 수 있는 디지털 융합인재를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의 비전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대구의 로봇·모빌리티, 구미의 반도체, 울산·포항의 이차전지 등 남부권 제조산업에 필요한 SW인재를 육성해 공급한다. 또한 이곳의 인재들이 AI시대에 걸맞은 도메인 특화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학장이 지닌 역량을 발휘해 스타트업이 기술개발뿐 아니라 사업화까지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VC(벤처캐피탈)와 액셀러레이터, 지역 및 글로벌 기업까지 협력하는 남부권 창업 생태계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남부권 제조기업들의 DX 지원과 지역 SW인재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지역 제조기업들의 SW인재 수요에 대응하면서 DX도 지원하는 점은 에꼴42뿐 아니라 기존 서울캠퍼스와도 차별화된다. 이 학장은 "에꼴42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적합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내재화하는 게 필요하다. 향후에는 이를 수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는 영남권 ICT벤처창업 및 기업지원 특화지역으로 조성 중인 임당유니온파크가 마련되면 2025~2026년에 그곳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이 학장은 "SW혁신을 위한 일종의 테마파크로 만들고 싶다"면서 "10여개 대학의 10만여명 학생들이 있고 인더스트리벨트의 한가운데 위치한 이곳을 SW교육뿐 아니라 SW혁신의 메카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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