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경사노위 전격 복귀…불참 선언 5개월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전격 복귀하기로 했다.
그간 한국노총은 '정부의 태도 변화'를 주문하며 사회적 대화 복귀 가능성을 일축해 왔지만, 이번 대통령실의 발언을 계기로 노사정 대화 복귀를 위한 '명분'을 얻었다는 분위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13일 오후 성명을 내고 “사회적 대화 복귀에 대한 대통령실의 요청에 따라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한국노총은 오랜 기간 우리나라 사회적 대화의 한 축을 책임져 온 노동계 대표 조직”이라며 “한국노총이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 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우리 사회는 급격한 산업전환과 기후위기,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중동전쟁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저성장 쇼크의 장기화 등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런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경제 위기 등에 따른 피해가 노동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노총은 경사노위에 참여하는 유일한 노동계 파트너다. 하지만 지난 5월 경찰이 전남 광양 포스코 하청 노조 농성장에서 고공 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연맹 김준영 사무처장을 강경 진압했고, 이에 격분한 한국노총은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을 선언하며 정부와 각을 세워왔다.
그간 한국노총은 ‘정부의 태도 변화’를 주문하며 사회적 대화 복귀 가능성을 일축해 왔지만, 이번 대통령실의 발언을 계기로 노사정 대화 복귀를 위한 ‘명분’을 얻었다는 분위기다.
한국노총의 노사정 대화 복귀로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개편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노사정 합의로 근로시간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살 좀”…낫 휘두르며 저항하던 男, 경찰 테이저건 맞고 한 말
- 송영길 “어린 놈” 이어 민형배도…“한동훈 같은 XX”
- 法 “이재명 ‘위증교사’ 의혹, 대장동 등과 따로 심리”…李측 병합요구 거부
- 낮에 커피, 밤에 술 마시면 더 잘 잔다?…美 연구팀 의외의 결과
- 만취한 여성 호텔 업고 간 10대 남성 체포
- 이종석 “위장전입 죄송”…‘사퇴 의향 있냐’는 물음엔 “없다”
- 포스텍·부산대·충북대 등 10곳 ‘글로컬대’ 지정…5년간 1000억 지원
- 이준석 “尹이 부탁해도 총선 중책 안맡아…바로 뒤통수칠 것”
- 태진아 “아내 옥경이 치매 악화…아들 이루가 대소변 받는다”
- 이종석 “소장 임기 11개월은 짧아…임기 6년제는 우리밖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