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간절' KT 배정대 "더 이상 잃을 게 없다…절대 포기 없다"

김영훈 기자 2023. 11.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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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의 절박함을 보였다.

KT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배정대는 당시를 떠올리며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약간 뿌듯했다. LG 선수들이 약간 저를 신경 쓰면서도 까다롭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런데 그날 어쨌든 팀이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너무 많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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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훈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KT 위즈 외야수 배정대가 한국시리즈 5차전 승리의 절박함을 보였다.

KT는 1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포스트시즌 들어 배정대는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정규시즌 타율 0.277 311타수 86안타 2홈런을 친 그는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6타수 6안타(2홈런) 8타점,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11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상대팀 LG는 배정대의 타격감을 한 차례 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3차전 경기에서 8-7로 앞선 9회말 당시 김준태의 몸에 맞는 볼, 정준영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에서 배정대를 만났다.

당시 LG는 마운드 위 고우석을 내리고 이정용을 투입해 경기를 끝마치길 원했다. 이때 이정용의 초구가 폭투로 이어지며 2,3루를 허용했고, 위기를 맞은 LG는 배정대를 자동 고의4구로 출루시켰다.

이후 김상수의 병살타를 유도해 경기를 끝마치며 한숨을 돌린 바 있다.

배정대는 당시를 떠올리며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약간 뿌듯했다. LG 선수들이 약간 저를 신경 쓰면서도 까다롭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런데 그날 어쨌든 팀이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너무 많이 있다"고 전했다.

최근 기세가 오른 타격감으로 타순도 상위 순서로 올라왔다. 1차전 8번 타자, 2차전 6번 타자 이후 3,4차전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는 1번 타자로 나선다. 배정대는 "타순은 문제가 없다. 타격이 좋을 때는 어느 타순에서 쳐도 문제가 없다. 그런데 타격이 안 좋은 날에는 어느 타순에서도 자신감이 없다. 오늘도 잘 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시리즈 성적 1승 3패에 몰린 KT는 이번 경기에서 결과를 얻지 못하면 최종 2위로 2023년 여정을 마무리한다. '마법같은 여정'도 종료한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게 1,2차전 내리 패한 뒤 3,4,5차전 3연승을 달리며 리버스스윕으로 올라왔기에 배정대는 다시 한번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배정대는 "LG는 오늘 안에 끝내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잃을 게 없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정규시즌에서 최하위에서 2위까지 올라온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팀엔 특이하고 유별난 DNA가 있는 거 같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우리 선수들도 여태 잘해줬기 때문에 편하게 경기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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