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사장에 이례적 감사원 출신 인사… `혁신의 메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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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누락' 사태로 공석이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원 일부가 채워졌다.
지난 2021년 내부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과 최근 LH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등으로 조직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내부 조직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H의 이번 인사는 지난 4월 발생한 철근누락 사태 이후 부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 5인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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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조직 관리 중점 의지인듯
'철근누락' 사태로 공석이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원 일부가 채워졌다. 주로 내부 인사로 채워졌던 본부장직에 외부 인사를 수혈하며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다. 특히 부사장에 이례적으로 감사원 출신 인사를 앉히며 '메기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LH는 13일 이상욱 감사원 국민감사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행정고시 합격 이후 감사원 대변인, 행정안전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상임 감사직을 제외하고 감사원 출신 인물이 LH 상임이사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1년 내부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과 최근 LH 현장에서 발생한 철근 누락 등으로 조직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내부 조직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내부 승진 인사로만 채웠던 상임이사 자리도 처음으로 외부 공모를 진행했다. 2009년 조직 통합 이후 그 해 12월과 2012년 7월에 부사장직을 외부 공모한 적은 있지만, 본부장직은 항상 내부에서 임명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임된 고병욱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한화리조트 개발사업부문장, 경기관광공사 전략사업본부장, 인천도시공사 도시재생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LH의 이번 인사는 지난 4월 발생한 철근누락 사태 이후 부사장을 포함한 상임이사 5인이 사표를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부사장과 국민주거복지본부장, 국토도시개발본부장, 공정경영혁신위원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업계 관계자는 "고인 물에 '메기'를 투입해 게을러진 미꾸라지를 긴장하게 만드는 효과를 얻으려는 것"이라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기부터 전관특혜, 업무능력 부족 등으로 질타를 받았던 LH를 바꿔보겠다는 의지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LH 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내부 조직 관리와 LH 본연의 역할인 주택 공급을 모두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로 임명된 공공주택사업본부장과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LH 내부 인사로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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